부산시는 취업취약게층인 장애인 취업지원을 위해 부산대표 의료기관과 협력하기로 하고, 27일 오전 11시 시청 12층 회의실에서 관련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번에 참여하는 기관은 부산시 장애인복지과, 보건위생과, 장애인고용공단부산지사와 부산대학교병원, 동아대학교병원, 인제대학교백병원, 고신대학교병원, 동의대학교병원 등 5개 대학병원, 부산의료원, 부산보훈병원, 부민병원, 좋은삼선병원, 좋은강안병원, 일신기독병원, 대동병원, 메리놀병원, 봉생병원, 동래봉생병원, 온종합병원, BHS한서병원, 좋은문화병원, 해동병원, 구포성심병원, 서호병원, 영도병원 등 23개 부산대표 의료기관 인사부서장들이 참여한다.
이날, 회의에서 부산시와 부산을 대표하는 23개 병원 인사부서장들이 내년에도 지역 장애인의 고용을 통한 부산형, 노블리스 오블리제 가치 실천과 더불어 200여개 병원들이 다함께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부산은 장애인고용 의무사업체 1758개사중 의료업체수가 231개소로 13%를 차지, 제조업 다음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나, 장애인 의무고용률 이행업체는 42개소로 전체의 18% 정도이며 이중 106개소는 장애인을 한명도 고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인고용촉진법에 장애인 의무고용률(2.7%)이 명시되어 있지만 장애인의 직접고용보다는 고용부담금으로 대체하는 의료기관이 80%인 정도이다. 이에 따라 시는 이를 개선해 보고자 지난해 11월 병원 인사부서장 회의와 의료기관 방문을 통해 장애인 채용을 적극 추진했으며, 현재까지 28개 병원에서 85명의 장애인을 채용하는 등 장애인 일자리 나눔문화 확산에 성과를 내고 있다.
이병진 부산시 사회복지국장은 "선진국일수록 장애인, 노인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문화가 잘 정착돼 있으며, 우리 부산도 이제 그정도 수준은 된다"고 말하면서, "부산시에서는 더불어 시민이 함께하는 따듯한 복지도시 부산 만들기 위해, 향토기업, 특급호텔 등 여러 기업들과 장애인, 노인 등 사회취약계층의 고용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펼쳐오고 있으며, 사람의 가치를 누구보다 소중히 하는 의료기관에서 장애인 일자리 제공에 좀 더 적극적으로 앞장서 준다면 사회적 인식을 바꾸는데 큰 효과가 있을 것이다. 장애인, 노인 등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취약계층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관련 기관과 함께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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