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기아차 양재동 사옥[사진=현대차]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현대자동차가 올해 판매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6일 양재동 현대차 본사에서 진행한 2016년 3분기 기업설명회(IR) 컨퍼런스콜에서 최병철 현대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은 “러시아, 브라질, 아중동 등 주요수출 시장에서 경기둔화가 지속됐다”며 “3분기 국내 공장에서는 파업이 지속돼 올해 판매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올해 판매목표를 501만대로 설정했지만 현재 대내외적 여건이 우호적이지 않은만큼 목표 달성까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대차는 올들어 지난 9월까지 전년대비 1.7% 감소한 총 347만7911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시장 환경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4분기 판매 만회 전략으로 SUV와 신차 모멘텀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내수 시장에서는 내달 본격 출시하는 신형 그랜저 판매를 내달부터 본격화 할 것”이라며 “성장세 보이는 SUV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투싼과 싼타페 중심으로 판매하고 글로벌 시장에서는 소형 SUV 크레타를 주력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 3분기 전년대비 3.3% 감소한 총 108만4674대를 판매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5.7% 감소한 22조837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9.0% 급감한 1조681억원에 그쳤다. 영업이익은 국제회계기준이 적용된 2010년 이후 사상 최저 수준을 보였다. 당기순이익도 7.2% 감소한 1조1188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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