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남녀 10명 중 7명, "혼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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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26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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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방송 화면 캡처]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혼자 마시는 술, 이른바 '혼술'을 성인남녀 10명 중 7명이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 대표 윤병준)가 부라더#소다 보해양조와 함께 최근 성인남녀 903명을 대상으로 ‘혼술’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먼저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들에게 ‘혼자 마시는 술, 또는 혼자 술을 마시는 행위를 뜻하는 신조어 ‘혼술’을 알고 있는지’ 묻자, 97.5%의 응답자들이 ‘알고 있다’고 답했다. 반면, ‘모른다’고 답한 응답자들은 2.5%로 소수에 불과했다.

다음으로 성인남녀들의 ‘혼술 현황’을 조사했다. ‘혼술을 하고 있는지’ 묻자, 72.1%의 응답자들이 ‘그렇다’고 답했다. 혼술을 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들은 ‘1달에 1~2회(47.8%)’, ‘1주일에 1~2회(30.4%)’ 정도 혼술을 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혼술을 하는 장소는(*복수응답) ‘집(92.6%)’ 이었다.

혼술 시 선호하는 주종으로는(*복수응답), 맥주가 응답률 74.2%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소주(28.1%)가 2위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와인, 막걸리 등을 제치고 ‘탄산주(13.7%)’가 뒤를 이어 눈길을 끌었다. 혼술 시 선호 안주에는(복수응답), ‘치킨(32.3%)’, ‘과자(21.7%)’, ‘마른안주(18.1%)’, ‘과일(6.6%)’ 등 비교적 간단한 안주들이 상위권을 기록했다.

혼술남녀들이 ‘혼술을 하는 이유로는’(복수응답), ‘과음하지 않고 마시고 싶은 만큼만 마실 수 있어서(39.9%)’, ‘혼자서 조용히 술을 즐기고 싶어서(39.8%)’, ‘영화감상 등 좋아하는 취미를 하며 마실 수 있어서(33.9%)’,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안주 및 주종을 선택할 수 있어서(27.0%)’ 등의 답변이 있었다.

한편, 성인남녀들은 향후 혼술족이 증가할 것이라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남녀들에게 ‘향후 혼술족이 증가할 것이라 생각하는지’ 묻자, 97.3%의 응답자들이 ‘그렇다’고 답했다.

이들이 혼술족이 증가할 것이라 생각하는 이유로는(복수응답), ‘나홀로족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어서(63.9%)’라는 답변과 함께 ‘1인 가구 수가 증가하고 있어서(38.7%)’, ‘눈치보지 않고 저렴하게 술을 마실 수 있어서(28.7%)’ 등의 답변이 있었다.

반면, 증가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는 이유에는(복수응답), ‘술은 함께 마셔야 한다는 인식이 강해서(62.5%)’, ‘혼술이 일시적인 유행일 것 같아서(37.5%)’라는 답변이 상위권을 기록했다.

보해양조㈜ 관계자는 “부라더#소다와 같은 탄산주의 경우 출시 이후 편의점이나 대형마트 등 가정용 시장에서의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1인 가구가 새로운 소비주체로 부상하면서 이러한 나홀로 소비 추세는 더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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