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모녀 자택엔 명품수입 구두 '빼곡'…'수백억대 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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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26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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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26일 미르·k스포츠재단, 최순실씨 소유 빌딩, 전경련 사무실 등 총 9곳에 대해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이날 강남구 신사동 최씨의 자택 모습. 신발장 곳곳에 명품 제품이 보인다. 2016.10.26 mjkang@yna.co.kr/2016-10-26 16:01:59/ <저작권자 ⓒ 1980-201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의 오랜 지인이자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씨와 그의 딸인 정유라(20)씨 모녀가 사치스러운 생활을 한 정황이 26일 검찰의 압수수색 과정에서 드러났다.

26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미르·K스포츠재단 관련 의혹을 파헤치는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이날 오전 압수수색한 서울 강남구 신사동 미승빌딩 5층의 신발장에서 최씨 모녀의 것으로 추정되는 수입 명품 구두가 대량 발견됐다.

최씨 모녀가 한때 거주했던 곳으로 보이는 자택 출입문 옆에 설치된 신발장에는 수십 켤레의 각종 구두, 운동화 등이 있었다.

이 가운데는 페라가모, 프라다, 구찌, 토리버치, 몽클레어 등 명품 수입 구두도 즐비했다. 페라가모, 프라다 등은 한 켤레 수백만원대를 호가하는 브랜드다.

이를 토대로 일각에서는 최씨 모녀가 부정하게 얻은 수입으로 일반 직장인이 꿈꾸기 힘든 호화 생활을 즐긴 게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최씨 모녀는 200억원대 가치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미승빌딩과 강원도 평창의 7만평 규모 땅, 독일 호텔·주택 등 어림잡아도 수백억원대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들 부동산 구매에 사용된 자금의 출처는 여전히 베일에 가려져 있다.

검찰 수사 대상이 된 최씨는 독일 등에 비덱스포츠·더블루케이 등 개인회사를 차려 놓고 사업을 빌미로 미르·K스포츠재단 기금을 일부 빼돌렸거나 빼돌리려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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