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이상無’ 이상화, 여자 500m 38초57로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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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26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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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스를 마친 뒤 기록을 확인하고 있는 이상화.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빙속여제’ 이상화(27·스포츠토토)가 올 시즌 첫 국내 대회인 제51회 전국남녀 종목별 스피드선수권대회 여자 500m에서 가볍게 우승을 차지했다.

올림픽 2회 연속 금메달리스트 이상화는 26일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500m 레이스에서 38초57을 기록, 12명의 선수 가운데 가장 빠르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상화는 2013년 이 대회 500m에서 37초74를 기록한 대회 기록보유자다. 이상화는 무릎 통증에 시달리고 있어 이번 대회 기록에 큰 관심이 쏠렸다. 2년 앞으로 다가온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위해 무릎 수술도 미룬 상태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평창 동계올림픽부터 500m 경기 방식을 기존 1, 2차 레이스에서 단판 레이스로 변경해, 이번 대회도 한 번의 레이스로 순위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하지만 이상화는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치며 우려를 씻어냈다. 6조 아웃코스에서 레이스를 펼친 이상화는 초반 100m 구간을 10.65에 주파한 뒤 나머지 400m를 27초92에 통과해 38초57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상화에 이어 두 번째로 결승선에 들어온 김민선(서문여고·39초94)을 무려 1초37이나 앞서는 기록이다. 동메달은 40초04를 기록한 박승희(스포츠토토)가 차지했고, 남예원(경희대·40초09)이 4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 상위 4명은 태극마크를 달고 2016-2017 ISU 월드컵 시리즈 1~4차 대회에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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