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태블릿PC 속 박근혜 대통령 연설문 "국가기밀인지 몰랐다"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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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27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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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비선실세' 최순실이 태블릿PC에 있던 파일인 박근혜 대통령 연설문 등에 대해 언급했다.

27일 세계일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최순실은 '대통령 연설문의 무엇을 어떻게 수정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대선 당시인지 그 전인가 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최순실은 "박근혜 대통령이 심정 표현을 도와달라고 해서 도와드리게 됐다. 그게 큰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국가기밀인지도 몰랐고, 알았다면 손이나 댔겠느냐"며 반문했다. 

'지금은 잘못된 것을 아느냐'고 묻자, 최순실은 "박 대통령에게 머리를 숙이고, 죽고 싶은 심정이다. 신의(信義)로 뭔가 도와주고 싶었고, 제가 무슨 국회의원이 되거나 권력을 잡고 싶은 게 아니었다. 대통령에게 폐를 끼친 것은 정말 잘못했다"고 대답했다.

이날 최순실은 JTBC 뉴스룸이 밝힌 '최순실 파일'에 대해 "태블릿PC는 자신의 것이 아니다. 쓸 줄도 모른다. 상식적으로 그런 것을 버렸다는 것이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또한 자신은 신경쇠약으로 당장 비행기를 탈 체력이 안되며, 딸 정유라 역시 심경 변화를 보이고 있어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몰라 지금 당장은 한국으로 돌아가는 것이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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