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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5명중 4명 화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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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27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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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국내 사망자 5명 가운데 4명은 화장(火葬)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년 전과 비교해 4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27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5년도 전국 화장률' 자료를 보면 지난해 전국 화장률은 80.8%로 집계됐다. 

2011년 70%를 돌파한 데 이어 4년 만에 80%를 넘어선 것이다. 전년보다는 1.6%포인트, 1994년(20.5%)과 비교하면 4배가량 늘었다.

성별을 보면 남성 사망자의 화장률이 83.5%, 여성은 77.5%로 남성이 다소 높았다.

연령별로는 10대 화장률이 98.2%로 가장 높았다. 이어 20대 96.6%, 30대 96.5%, 40대 95.7% 순이었다. 반면 70대 이상(70대 79.2%, 80세 이상 72.8%)은 평균을 밑돌았다.
 

                             [자료=보건복지부 제공]


서울·부산 등 8개 특별·광역시의 화장률은 86.2%였으나, 그 외 도지역은 77.2%로 9.0%포인트 낮았다. 

시·도별로는 부산이 90.9%로 전국에서 가장 높고 인천 90.2%, 울산 88.1%, 경남 87.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화장률이 낮은 지역은 제주 64.2%, 충남 65.6%, 전남 67.6%, 충북 68.3% 등이었다.

전국 229개 시·군·구 중 화장률이 높은 지역은 경남 사천시로 98.3%에 달했다. 경남 통영시 95.3%, 부산 동구 94.5% 등도 화장 비율이 높았다. 반면 충남 청양군은 41.9%, 전남 장흥군 45.7%, 경북 영양군 47.6%, 경북 봉화군은 47.9%에 머물렀다.

복지부 관계자는 "2005년 화장률이 매장률을 앞지르고 작년에는 선진국 수준인 80%를 넘어섰다"며 "화장률 증가에 대비해 관련 시설이 부족한 지역의 인프라를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올 10월 현재 전국 화장시설은 모두 58곳이며, 335개의 화장로가 운영 중이다. 연간 최대 화장능력 2015년 말 기준으로 총 29만4840건, 하루 평균 819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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