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주주, 기관투자자, 권 부회장, 윤부근 대표이사 사장, 신종균 대표이사 사장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8기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 제1호 의안으로 프린팅솔루션 사업부 분할계획서 승인 △ 제2호 의안으로 사내이사 이재용 선임의 건이 다뤄졌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9월 12일 이사회에서 두 가지 안건을 다루기 위한 임시 주주총회 개최를 결의한 바 있다.
이어 “이재용 부회장이 이사에 선임되면 이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해 회사의 글로벌 위상을 더욱 강화하고 기업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새로운 이사회가 구성되면 △성장을 위한 신속한 투자 △핵심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재편 △기업문화 혁신 등 사업환경 변화에 더욱 발 빠르게 대응해, 삼성전자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권 부회장은 갤럭시 노트7 사태와 관련, “이번 일을 계기로 품질 점검 프로세스를 전면 개편하고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공급해 고객들로부터 더욱 신뢰받을 수 있는 브랜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지난 47년간 수많은 어려움을 도전과 혁신으로 극복하며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만들어 왔다”며, “최근의 어려운 경영여건 또한 회사 발전의 밑거름으로 삼고 삼성만의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초일류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권 부회장은 프린팅솔루션 사업 분할 안건에 대해 “그 동안 핵심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잘할 수 있는 사업에 집중해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사업조정을 지속 추진해 왔으며, 이번 매각 결정도 같은 목적”이라며, “앞으로도 사업구조를 더욱 경쟁력 있게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11월 1일자로 프린팅솔루션 사업부를 분할해 자회사를 신설하는 절차를 거쳐, 1년 이내에 지분 100%와 해외자산을 프린팅 분야 세계 1위 기업인 미국 HPI에 매각할 예정이다. 이번 매각 결정으로 삼성전자는 선제적 사업조정을 통해 핵심사업 중심으로 역량을 집중하고, HPI는 세계 1위 프린터 업체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 부회장은 “삼성전자는 무선사업 재정비를 통한 경쟁력 강화와 V낸드(V-NAN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부품사업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 시기에 진입하고 있다”면서 “IT 사업환경이 급변하고 있어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과감하고 신속한 투자,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 등 장기적 관점에서의 전략적 의사결정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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