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3분기 영업이익 4243억원, 전년비 13.52%↓...갤럭시노트7 여파로 부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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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27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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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SK텔레콤의 3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감소하면서 부진한 성적표를 거뒀다. 최근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단종 여파와 요금할인 가입자 증가 등이 발목을 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SK텔레콤은 올해 3분기 매출액이 4조2438억원으로 전년대비 0.4% 떨어지고, 영업이익이 4243억원으로 13.52% 하락했다고 27일 공시했다.

매출의 경우 갤럭시노트7 판매 중단으로 자회사 PS&M의 수익률이 떨어지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시장이 위축되면서 영업이익도 급감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322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6% 감소했다. 자회사인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이 작년보다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3만5471원으로 2분기 대비 0.8% 떨어졌고, 작년 동기 대비 2.1% 줄었다. 선택약정할인 가입자 비율이 늘어난데다가, 요금이 낮은 세컨드 디바이스 확산의 영향이다.

이에 대해 SK텔레콤 관계자는 "지난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0.6%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2%, 10.7% 증가했다"면서 "이동통신 외의 플랫폼 사업은 순조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SK텔레콤의 'T맵'은 9월 기준 이용자 918만명을 달성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화 플랫폼인 'T전화'도 지난 8월 1000만 가입자를 돌파했다.

또 미디어 플랫폼을 표방한 SK브로드밴드도 3분기 IPTV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35%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SK플래닛의 전자 상거래 플랫폼 '11번가'도 순 방문자 수에서 1위를 지키고, 거래액 규모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SK텔레콤은 향후 고객 이용 패턴에 따른 특화요금제, 다양한 전용폰을 새롭게 선보이는 등 이동전화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SK텔레콤은 고객만족도(KCSI) 평가와 국가고객만족도(NCSI) 평가,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 등 3대 고객만족도 조사 이동통신 부문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음성인식 기반 인공지능 서비스 ‘누구(NUGU)’를 출시하며 인공지능(AI)이라는 신사업에 출사표를 던졌다. SK텔레콤은 인공지능 분야의 다양한 스타트업 · 벤처기업, 전문가들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상생 생태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SK텔레콤은 지난 6월 말 구축 완료한 하이브리드(Hybrid)형 사물인터넷(IoT) 전용망을 활용한 고객 편의 제공 노력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로라(LoRa) 네트워크 및 LTE-M 네트워크를 통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다양한 사업 모델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황근주 SK텔레콤 전략기획부문장은 "T맵·T전화 등 SK텔레콤의 플랫폼 사업 '개방 전략'이 중장기적 관점에서 큰 성과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고객 중심의 혁신적 상품·서비스를 계속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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