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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버스 모습.[사진=부산시]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부산시는 정관에서 서면으로 운행중인 1010번 급행좌석 버스에 2층 버스 1대를 시범운행 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시범운행 하는 1010번 2층 버스는 하루에 4회 운행하며, 29일부터 12월 2일까지 운행될 계획이다. 운행노선은 1010번과 동일하나 2층 버스의 차량 높이 제한으로 인해 서면의 혜화사관학원주변 철길 밑으로 가지 않고 범곡교차로를 돌아 운행된다.
급행좌석 버스는 도심외곽에서 도심내부로 이동하는 장거리 노선으로 출·퇴근시 승객이 집중해 항시 만차로 이동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특히 정관에서 도심으로 이동하는 1010번의 경우 정관 차고지에서 나와 몇 정거장을 이동하지 않아도 승객이 꽉 차 시민들로부터 증차요구가 지속적으로 있었던 노선이다.
현재 2층 버스는 일부 관광을 목적으로 운행하는 경우는 있지만 승객 수송을 목적으로 시내버스에 도입하는 것은 처음 시도 하는 것이다. 물론, 한시적으로 시범운행되는 것이기는 하지만, 부산시에서 시민불편 해소를 위해 기존의 방식을 벗어 새로운 방식을 찾고 있는 점에서는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아울러, 시는 2층 버스 시범운행에 맞춰 급행좌석버스의 신속한 운행 및 효율성 제고 등 대중교통 이용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1010번 노선의 이용객이 저조한 정류소를 조정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1010번 노선에 추가적으로 2층 버스가 1대 투입되는 것이기 때문에 정관지역의 출·퇴근시 발생하는 만차 불편은 다소 해소될 것"이라며, "2층 버스를 시범운행하면서 2층 버스의 운행 적합성, 버스 승객의 이용 편리성, 안전성 등 다양한 분석을 통해 향후 시행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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