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3분기 영업이익 2832억원, ‘G5 부진, TV 최대 실적으로 만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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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27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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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LG전자가 전략 스마트폰 ‘G5’의 부진을 TV와 생활가전이 만회하면서 3분기 영업이익 감소폭을 줄였다.

LG전자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3조2243억 원, 연결영업이익 2832억 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14조 288억 원) 대비 5.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2940억 원) 대비 3.7% 줄었다.

가전 부문이 속한 H&A사업본부와 TV 사업이 포함된 HE사업본부는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다. 특히 HE사업본부는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3815억 원)과 최고 영업이익률(9.2%)을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H&A 사업본부의 매출액은 4조2712억 원, 영업이익은 3428억 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계절적 비수기에도 유럽, 아시아 지역의 매출신장과 한국시장의 꾸준한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LG 시그니처’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와 국내 에어컨 사업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39.6% 증가했다.

MC사업본부의 매출은 2조 5170억 원, 영업손실은 4364억 원이었다. 매출액은 프리미엄 제품 판매 부진과 스마트폰 판매 가격 하락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3%, 전분기 대비 24.3% 감소했다. 또, 매출 감소와 사업구조개선 비용 발생으로 전분기 1535억원, 전년 동기 963억원 대비 영업손실이 확대됐다.

HE사업본부의 매출액은 4조1415억 원, 영업이익은 3815억 원이었다. 매출액은 TV 판매량은 늘었으나, 판매 가격 하락과 원화 강세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올레드 TV, 울트라HD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증가 및 원가경쟁력 개선으로 호실적을 이어갔다.

신사업인 자동차 전장사업을 맡고 있는 VC사업본부의 매출액은 6749억 원, 영업손실은 162억 원이었다. 매출액은 전기차 부품의 본격적인 판매와 오디오 비디오 내비게이션(AVN), 텔레매틱스(Telematics) 등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사업의 지속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전 분기 대비 5.5%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전기차용 부품 및 인포테인먼트 기기 등 미래 성장을 위한 선행자원 투입으로 소폭 늘어 손실 추이가 지속됐다.
한편, LG전자는 4분기에는 가전 시장은 글로벌 경기 회복 지연에 따라 저성장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나 시스템 에어컨, 빌트인 등 B2B 사업과 프리미엄 가전 시장은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H&A사업본부는 초프리미엄 브랜드 ‘LG 시그니처’를 필두로 트윈워시 세탁기, 매직스페이스 냉장고 등 시장 선도 제품 판매에 집중한다. 또 한국과 미국을 동시에 공략하는 빌트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등을 통해 B2B 사업도 강화한다.

스마트폰 시장은 판매 경쟁 심화가 예상된다. MC사업본부는 현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V20와 X·K 시리즈 등 보급형 스마트폰 판매에 주력하고, 사업 구조 개선을 통한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지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본격적인 성수기에 진입하는 TV 시장은 선진시장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HE사업본부는 올레드 TV, 울트라HD TV 등으로 적극 대응키로 했다.

전기차 시장과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장은 견조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VC사업본부는 인포테인먼트 부문에서는 주요 거래선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GM ‘쉐보레 볼트 EV’ 부품의 안정적인 공급을 통해 본격적인 매출 성장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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