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접경 단둥, '국제통상도시' 도약 비전 발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6-10-27 16:0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단둥 접경지대.[사진=신화통신]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북중 접경도시인 중국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시가 국제통상구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단둥은 북한의 신의주와 마주한 도시로 북중무역의 70%를 차지하는 지역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끈다.

단둥시는 시당 상무위원회 확대회의를 열고 제13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 기간(2016~2020년)에 시를 동북아의 국제통상구 도시로 도약시키겠다는 계획을 확정했다고 단둥뉴스망이 27일 전했다.

단둥시는 "랴오닝성 정부가 단둥의 발전을 가속하기 위한 정책 조치상의 통지(성 정부 65호 문건)를 했다"며 "중앙정부의 동북3성 진흥전략에 이어 이번 통지로 단둥 개발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단둥시는 단둥 종합보세구 조성사업, 중계무역 확대, 보세물류 및 수출가공, 수입판매 등의 기능을 확충하는 한편 접경개발개방 핵심 플랫폼을 만들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단둥시는 아울러 작년 10월 개장한 이후 그동안 유명무실했던 변경주민 호시무역구를 활성화하고 국제전자상거래산업기지를 육성키로 했다. 한 관측통은 "호시무역구, 나아가 접경무역이 살아나려면 북한 상인들의 참여가 필수적이라는 점에서 향후 단둥시가 북한 측과 민간무역을 매개로 협력을 강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또, 단둥시는 상하이(上海)·텐진(天津)자유무역구의 경험을 본받아 행정심사 제도개혁 및 투자 편리화 수준을 높이며 다국적기업 지역본부·쇼핑센터 설립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아주NM&C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