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도발 대비 육·해·공군·해병대 합동훈련 실시

  • 이순진, 동부전선 최전방부대 방문…“北, 전술적 도발 동부지역으로 감행할 가능성 있어”

아주경제 박준형 기자 =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증대되는 가운데 북한 도발에 대비한 육·해·공군·해병대 합동훈련이 실시된다.

합동참모본부는 31일부터 11월 11일까지 2016년 호국훈련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호국훈련은 매년 후반기 실시하는 합동훈련으로 지난 1996년부터 육·해·공군·해병대 상호간 합동작전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진행됐다.

올해 훈련은 전군이 최고도의 군사대비태세 확립에 목적을 두고 북한의 국지도발과 전면전 상황에 대비한 육·해·공 합동훈련 위주로 실시된다.

군은 전방군단 작전계획 시행 훈련, 기계화보병사단 쌍방훈련, 동해합동훈련, 합동상륙훈련, 합동 방공·전구탄도탄 대응훈련, 후방 지역 통합방위훈련, 합동수송훈련 등 다양한 연습으로 전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합참 관계자는 “올해 호국훈련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며 일부 훈련은 한미 연합훈련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순진 합참의장은 이날 동부전선 최전방 일반전초(GOP) 부대를 방문하고 경계작전 중인 장병들을 격려했다.

이 의장은 “북한은 우리의 관심을 핵·미사일을 비롯한 전략적 도발과 서부지역에 집중시키고, 의도적이고 계산된 전술적 도발을 동부지역으로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비태세 유지에 만전을 기하면서 적의 도발 시에는 계획하고 준비된 대로 현장에서 작전을 종결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이날 동해 방어를 담당하는 해군 1함대 합동작전지원소도 찾아 과거 북한군이 잠수함을 타고 동해안으로 침투한 사례를 상기시키고 “24시간 빈틈없는 감시·경계태세와 육·해·공군, 해경 등 합동전력 및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는 등 작전 즉응태세를 완비할 것”을 당부했다.
 

이순진 합참의장 오산 브리핑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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