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안 수석은 전화통화에서 “그날 나간 것은 맞지만 더블루케이와 전혀 상관없는 자리였다”면서 “누슬리가 우리나라에서 설명회를 한다고 해 10분 정도 PT(프레젠테이션)를 보다가 크게 도움이 안돼 그냥 인사만 하고 돌아왔다”고 해명했다.
이어 설명회에 참석한 이유에 대해 “보통 스포츠행사 개폐회식장을 지으면 끝난 뒤 부숴야 하는데 누슬리가 그런 시설의 조립과 해체 기술을 가진 세계적 회사”라면서 “평창올림픽 시설 때문에 고심을 하던 시점이어서 설명회에 가봤는데 그 방식도 비용이 꽤 많이 들어서 금방 돌아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수석은 "혼자 행사장에 가서 잠깐 있다가 사람들하고 몇 명 인사를 했는데 김 차관이 그 자리에 왔는지도 나는 모른다"며 "더블루케이가 거기서 누슬리와 MOU를 체결했는지도 모르겠다. 내가 알기로는 누슬리의 설명회 자리"라고 말했다.
더블루케이 초대 대표이사인 조모 씨는 언론 인터뷰에서 지난 3월8일 스위스 건설회사 누슬리와 더블루케이의 사업 미팅에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이었던 안 수석과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동석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아울러 조 씨가 올해 1월 안 수석으로부터 그랜드코리아레저(GKL)와의 만남을 주선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그런 건 없다. 전화한 적 자체가 없다"라고 부인했다.
안 수석은 또 롯데그룹이 K스포츠재단에 70억원을 내는 과정에 개입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롯데와 관련해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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