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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제22회 한·일 국제환경상 수상 후 단체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예산군]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 예산군이 지난 27일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22회 한·일 국제환경상’에서 수상대상자로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28일 군에 따르면 한·일 국제 환경상은 동북아 지역 환경문제에 대한 국가 간 공동 노력과 협력이 요구된다는 문제의식 하에 동북아 지역의 환경 보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예산군은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황새가 보존되고 생활하는 지역으로 ‘황새가 살아야 사람이 살 수 있다’라는 믿음 아래 황새 보전활동을 통해 우리 생태계가 되살아날 수 있도록 노력 하는 등 환경 보전 활동에 기여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2009년도 문화재청의 황새 서식 친환경지역으로 선정된 이후 황새 보호를 위한 무농약 친환경 농법 도입, 황새와 연계한 농산물 생산, 황새 보전 국제포럼 개최 등 황새와 지역 공동체가 상생하는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군의 이러한 노력으로 지난해 황새가 대한민국에서 멸종 된지 45여년 만에 자연부화에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역사적인 이소까지 성공하는 등 환경 단체에서도 크나큰 관심을 두고 있다.
군은 ‘황새공원’과 느림의 미학을 느낄 수 있는 ‘대흥슬로시티’, 농업용수로 전국 최고 면적을 자랑하는 ‘예당저수지‘ 등을 미래의 주인인 후손들에게 물려줄 친환경 생태 자원으로 선정하고 보호하는 등 환경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
아울러 앞을 내다보고 이웃 국가들과 환경 관련 국제교류, 학술포럼, 미래지향적 프로그램 운영 등을 추진할 계획이며 ‘황새=인간=환경=예산’의 하모니가 국가 환경 정책 매뉴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황선봉 군수는 “황새를 비롯한 친환경 생태자원을 후손들에게 물려줄 최고의 유산으로 선정 깨끗하고 아름다운 예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45여년 만에 야생에서 황새를 복원한 우리군이 대한민국 전 국토를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맑고 깨끗한 곳으로 만들어가는 출발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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