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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실세 최순실 파문'…의정부 시민단체 시국선언, '대통령 퇴진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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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28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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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 최순실씨가 박근혜 정권의 '비선실세'로 드러난 가운데 경기 의정부지역 시민단체가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에 동참한다.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민단체의 시국선언이 의정부를 시작해 경기북부지역으로 번질 것으로 예상된다.

민중연합당 의정부시위원회 등 의정부지역 시민단체로 구성된 박근혜퇴진을위한의정부시민공동행동은 28일 오전 11시 경기 의정부시 행복로 이성계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국선언문을 발표한다.

다음은 박근혜 퇴진 촉구 의정부시민 시국선언문 전문.

지금 온 국민이 수치스러움에 떨고 있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제1조를 정면으로 위반하고, 정체도 알 수 없는 비선실세에게 국정을 맡겨놓은 이 나라의 대통령이라는 자 때문이다.

공직자도 아닌 최순실이 통일과 안보, 외교 등 중요한 정책에도 영향력을 행사해 국가의 안위를 위태롭게 했을 뿐 아니라 청와대와 정부 주요 부처의 인사까지 개입한 사실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현재까지 밝혀진 사실만 보더라도 박 대통령과 최순실이 국정을 농단한 이 사건은 대한민국 헌정사에 유례없는 일이자 심각한 범죄행위임에 분명하다.

박근혜 대통령은 더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의무를 지닌 대통령으로서 국정을 운영할 자격이 없다. 국민을 기만하고 국정을 파탄 낸 이 모든 상황에 책임을 지고 즉각 대통령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이제 우리는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이자, 민주 시민의 일원으로 헌법이 부여한 우리의 주권을 되찾는 행동에 나서고자 한다. 박근혜 퇴진은 그 출발이다.

'박근혜 퇴진을 위한 의정부 시민 공동행동'은 이 시간 이후 ①매일 아침 출근길 피켓시위(월~금) ②매일 저녁7시 행복로 촛불행동(월~금) ③11월 4일 의정부 시국대회 등 의정부 지역에서의 다양한 공동행동을 벌여 나갈 계획임을 밝힌다.

앞으로 우리는 수많은 시민들과 지혜를 모아 공동행동을 키워나갈 것이며, 이는 박근혜 퇴진의 그 날까지 흔들림 없이 계속될 것이다.

2016년 10월 28일

박 근 혜 퇴 진 을 위 한 의 정 부 시 민 공 동 행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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