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아마존이 27일(현지시간) 발표한 2016년 3분기(7~9월) 실적에 따르면,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2억 5200만 달러(약 2885억원)를 기록, 매출액은 29% 증가한 327억 1400만 달러(약 37조5000억원)로 나타났다.
전자상거래 실적이 양호한데다 수익률이 높은 클라우드 사업이 아마존의 성장을 견인한 모양새지만, 주당 이익은 0.52달러에 그치면서 시장전망치 0.78달러를 밑돌았다.
아마존은 연말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전자상거래 매출 상승요인이 발생할 4분기(10~12월) 매출을 420억~455억 달러 범위로 전망했으나, 그 중간치가 시장전망 446억 달러보다 낮게 책정되면서 이날 시간외 거래에서 아마존 주가는 급락해 한 때 5% 이상 떨어지기도 했다.
반면, 아마존의 사업 중 수익률이 가장 높은 클라우드 서비스 ‘아마존웹서비스(AWS)'의 확장 효과로 흑자 기조는 이어지고 있다. 클라우드사업의 매출액은 55% 증가한 약 32억 달러를 기록했다.
아마존의 주력 사업인 전자상거래에선 배송 비용의 증가로 수익을 압박하는 구조가 이어지고 있으며, 아마존은 비용 절감을 위해 독자적인 배송망 구축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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