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지난 달 전국 미분양 주택이 두 달 연속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전월(6만2562가구) 대비 3.0%(1862가구) 감소한 총 6만700가구로 집계됐다.
지난해 11~12월 약 3만가구가 늘며 공급과잉 우려를 낳았던 미분양 주택은 시장조절 기능과 계절적 영향에 따라 지난 4월까지 감소세를 보였다.
이후 건설사 분양물량이 증가하면서 4월 5만3816가구에서 5월 5만5456가구, 6월 5만999가구, 7월 6만3127가구까지 미분양 주택이 증가했으나, 8월과 9월 다시 두 달 연속 소폭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악성 미분양인 준공 후 미분양 주택 역시 전월(1만1188가구) 대비 4.0%(450가구) 감소한 1만738가구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미분양 주택을 살펴보면, 수도권 미분양이 1만9021가구로 전월(2만1356가구) 대비 10.9%(2335가구) 줄었다.
반면, 지방 미분양 주택은 4만1679가구로 집계돼 전월(4만1206가구) 대비 1.2%(473가구) 늘었다.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이 전월(5만3974가구) 대비 1366가구 줄어든 5만2608가구로 나타났다. 전용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은 전월(8588가구) 대비 496가구 감소한 8092가구로 조사됐다.
한편, 9월 말 기준 주택 인허가 실적은 4만8024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45.4% 감소세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감률은 7월(-25.9%)과 8월(-20.8%)에 이어 3개월 연속 감소세다. 누계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51만9552가구다.
같은 기간 공동주택 분양실적은 전국 4만6830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22.3%) 증가했다. 누계기준으로는 4.3% 감소한 32만1305가구다. 수도권과 지방 모두 각각 18.3%, 27.1%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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