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모바일로 자산관리 문턱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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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30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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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시중은행들이 모바일 자산관리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자산관리 수요가 점점 커짐에 따라 온라인·모바일 시장 선점에 나선 것이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이 잇따라 모바일·온라인 자산관리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기존 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제공하던 자산관리 서비스를 모바일·온라인 등 비대면 채널을 통해 중산층, 젊은층으로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미 은행들은 최근 들어 자산관리 서비스 문턱을 낮추며, 대상 고객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여기에 핀테크 기술을 활용한 모바일 서비스를 통해 시장 선점에 나섰다.

신한은행은 11월부터 로보어드바이저를 통해 자산관리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모바일 자산 관리 서비스 '엠폴리오'를 출시한다. 엠폴리오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로보어드바이저와 신한은행 전문가들이 제안하는 포트폴리오 중 성향에 맞는 상품에 가입할 수 있다.

특히 포트폴리오를 설계할 수 있는 최소 금액이 월 10만원에 불과해 그동안 고액 자산가들에게만 제공됐던 자산 배분 포트폴리오 투자기법을 누구나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기존 PB고객들에게 제공했던 포트폴리오 투자기법을 신한은행 고객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분산투자의 장점을 경험하고 장기적으로 적정 수익률 달성을 위한 체계적인 자산관리를 가능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NH농협은행은 지난 25일 고객 맞춤형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NH All100플랜시스템'을 오픈했다. 이는 은퇴설계, 포트폴리오, 재무설계를 통합한 원스톱 종합자산관리 시스템이다.

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대해 차별화되고 경쟁력 있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며, 단순 상품판매가 아닌 고객 맞춤형 자산관리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은퇴설계 부분을 기존의 재무설계에서 분리해 별도로 특화시켰다.

KB국민은행도 최근 전문적인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KB자산관리플랫폼'을 선보였다. 이는 자산배분, 상품추천, 사후관리, 부가서비스 등을 담은 원스톱 종합 자산관리 시스템이다. 오프라인 뿐만 아니라 인터넷뱅킹 및 모바일뱅킹을 통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KB자산관리플랫폼이 고객관점의 자산관리 프로세스를 구현하고, 자산관리 대중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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