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1일 '귀신 분장 축제' 할로윈데이, 그 유래는? '모든 성인의 날 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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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28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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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현정 기자 = 할로윈데이가 다가오는 가운데, 그 유래가 주목을 받고 있다.

할로윈데이는 서양에서 10월 31일에 귀신분장을 하고 치르는 축제를 일컫는다.

이는 원래 기원전 500년 경에 아일랜드 켈트족의 풍습인 '삼하인' 축제에서 유래되었다. 켈트족의 새해 첫 날은 겨울이 시작되는 11월 1일이다. 그들은 사람이 죽어도 그 영혼이 1년 동안 다른 사람의 몸 속에 있다가 내세로 간다고 믿었다.

이에, 한 해의 마지막 날인 10월 31일에 죽은 자들이 앞으로 1년 동안 기거할 상대를 선택한다고 여겨, 사람들은 귀신 복장을 한 채 집 내부를 차갑게 만들고 죽은 자의 영혼이 들어오는 것을 막았다고 한다.

이렇게 시작된 풍습은 로마가 켈트족을 정복하고 기독교가 유입되면서 변화하게 된다. 교황 보니파체 4세가 11월 1일을 '모든 성인의 날'로 정하면서 그 전 날인 10월 31일이 '모든 성인의 날 전야'가 되었고 이 말이 '할로윈데이'로 바뀌어 오늘날에 이르게 된 것이다.

이후, 영국의 청교도들이 아메리카 대륙으로 이주하면서 미국에서도 할로윈축제가 자리 잡게 되었고, 이제는 전 세계적인 축제가 되었다.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는 할로윈데이 밤이 되면 마녀, 해적, 만화주인공 등으로 분장한 어린이들이 '과자를 안 주면 장난칠거야!(Trick or Treat!)'를 외치며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사탕과 초콜릿을 얻어간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도 할로윈데이를 맞아 다양한 축제와 행사가 열리는데, 현재 에버랜드에서는 '해피할로윈'과 '호러나이츠'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해피할로윈'은 아이들이 직접 할로윈 분장과 의상을 체험해 볼 수 있으며,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호러나이츠'는 성인들을 위한 할로윈 프로그램으로, 실감나는 좀비분장을 할 수 있는 '마담좀비 분장살롱&의상실'과 극강의 공포를 경험할 수 있는 '호러메이즈Ⅰ·Ⅱ', 사파리 버스에서 공포 체험을 할 수 있는 '호러사파리', '익스트림 호러나이츠'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해피할로윈은 오는 29일까지 진행되며, 호러나이츠는 각 프로그램별로 일정이 다양하므로 자세한 사항은 에버랜드 홈페이지(www.everland.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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