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관계자는 "로즈 차관보가 오후에 류제승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을 만났다"며 "양측이 북한 핵·미사일 위협 수준을 평가하고,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또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의 주한미군 배치 문제도 논의한 것으로 관측된다.
로즈 차관보는 앞서 이날 오전에 함상욱 외교부 원자력·비확산외교기획관(국장)도 만났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우주쓰레기 경감'을 비롯한 우주 정책 관련 사안을 주로 다룬 것으로 전해졌다.
미 국무부는 지난 21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로즈 차관보의 방한 일정을 전하며 한국의 카운터파트와 주한미군 측을 만나 군축과 국제안보, 전략적 안정성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로즈 차관보는 방한에 앞서 지난 25~27일 일본을 방문했다. 오는 29일에는 한국을 떠나 아부다비와 텔아비브, 예루살렘 등을 잇달아 순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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