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찰내용 누설' 의혹 이석수 전 특감 7시간 조사 끝 귀가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감찰내용 누설 혐의로 고발된 이석수 전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이 약 7시간의 검찰 조사를 받고 28일 밤 귀가했다.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과 이 전 특별감찰관 비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윤갑근 대구고검장)은 이날 오후 2시 이 전 특감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해 오후 9시 30분까지 조사했다.

이 전 특감은 조사를 마치고 중앙지검 청사를 나서면서 '검찰에서 충분히 소명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네"라고 대답했다.

재임 시절 내사를 한 것으로 알려진 미르·K스포츠 재단 의혹과 관련해선 "답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수사팀은 이 전 특감을 상대로 재직 중이던 8월 조선일보 이모 기자와 통화한 경위, 정확한 통화 내용, 감찰 관련 사항이 있었는지 등을 확인했다.

이 전 특감은 우 수석 관련 감찰 당시 이 기자와의 통화해서 "감찰 대상은 우 수석 아들과 가족회사 '정강'", "우 수석이 계속 버티면 검찰에 조사하라고 넘기면 된다"는 등의 발언을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