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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아주경제]
아주경제 주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8일 오후 청와대 수석비서관들에게 일괄사표 제출을 지시했다고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정 대변인은 "박 대통령은 조만간 청와대 참모진에 대한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앞서 이원종 대통령 비서실장도 최순실 파문과 관련, 지난 26일 박 대통령에게 사표를 제출했다.
이같은 청와대 수석비서관들에 대한 일괄사표 제출 지시는 대국민사과 이후 사흘 만에 이뤄진 것으로 여야 정치권이 '최순실 파문' 수습책으로 강력하게 요구해온 인적쇄신의 첫 신호탄으로 풀이된다.
앞서 박 대통령은 이날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와 90분간 회동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조속한 인적쇄신과 최순실씨 조기송환을 건의했다.
이밖에 최씨에게 국정 자료를 사전에 넘겨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정호성 부속비서관을 비롯한 이른바 '문고리 3인방'이 교체 대상에 포함될 지 주목된다.
청와대 참모진 개편 방안을 포함한 수습책 발표 시점은 다음주가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인적 쇄신을 마무리하면 박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 또는 공개석상 발언 등을 통해 이런 조치들에 대해 직접 설명하면서 다시 한 번 사과와 재발방지의 뜻을 밝힐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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