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통, 방글라데시·파키스탄서 '여성 노동자'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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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29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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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통 여성권 강화 프로그램(Women Empowerment Program)[사진 = 베네통 제공]


아주경제 홍광표 기자 = 이탈리아 패션 기업 베네통이 '여성권 강화 프로그램(Women Empowerment Program)'의 일환으로 방글라데시와 파키스탄의 의류 제조 분야에서 일하는 여성들의 지속 가능한 생계를 목적으로 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015년 10월 처음 발표된 베네통의 여성권 강화 프로그램은 그룹에서 현재 진행 중인 지속가능성 전략의 중심이라 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UN이 2020년까지 국제사회가 이행해야 할 목표로 제시한 지속 가능 발전 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SDGs)를 기반으로 하며, 베네통은 이 중에서도 지속 가능한 생계, 무차별, 동일한 기회, 양질의 교육 및 보건의료 혜택을 받을 권리, 여성을 향한 모든 종류의 폭력 근절 등의 주요 5가지 노력을 통해 양성 평등과 여성권 강화라는 목표를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

베네통의 본 프로그램은 여성 차별 철폐와 양성평등 실현을 위해 설립된 국제기구인 유엔여성기구(UN Women)의 활동을 도와 방글라데시와 파키스탄에서 향후 2년간 진행되며, 지원금은 의류 제조업에 종사하는 여성 근로자들의 환경 개선과 그들의 취약함을 줄이는데 목적을 둔다.

세계 여성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그 첫 번째 단계는, 베네통의 추가적인 조치를 통해 그들이 직장에서 적절하고 공정한 임금을 받을 가능성을 제공하는 것이며, 이를 통해 그들 스스로 그리고 그들의 가족이 사회적으로, 또 경제적으로 지속가능성을 얻게 된다.

베네통은 방글라데시에서 기성복 제조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5,000-6,000여 명의 여성들을 지원한다. 우선 트레이닝 코스를 만들어 그들의 전문 기술 향상을 돕고 그들이 현지 은행에서 저축 등의 기본적인 금융 상품에 가입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며, 여성들의 작업장 및 주위 환경에서의 안전을 위해 고용주들과 직접 대화를 시작하고자 한다.

또한, 파키스탄에서는 시알코트의 제조업 지역에 사는 1,500여 명의 여성들을 지원할 예정이며, 직업이 없거나 소수 민족, 소수 종교에 속해 있는 여성들이 우선순위가 된다. 베네통은 이들이 투표 시 필요한 신분증을 가질 수 있도록 도우며, 은행 계좌를 발급 받고 트레이닝 코스를 받을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그들과 그들의 가족에게 여성으로써, 노동자로써의 권리가 무엇인지를 알리고 나아가 그들 역시 의사 결정 과정에 참여해야 한다는 사실 강조 및 여성을 더욱 환영하는 지역 내 의류 제조 공장들과 함께 일을 함으로써, 이 여성들이 정식으로 취업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향후 베네통은 양성 평등은 인간의 기본 권리일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평화롭고 지속 가능한 세상을 실현하기 위해 꼭 필요한 과정임을 강조하는 것을 목표로 삼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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