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스 기고] 안개도시 세종시, 각별한 주의운전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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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30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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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경찰서 김종길 경위.

아주경제 김기완 기자 = 세종시는 가을에서 봄 사이 심야 또는 새벽에 안개로 인한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여 각별한 주의 운전이 필요하다.

특히, 행정중심복합도시는 원수산, 전월산 등 해발 200~300m 높이의 산들로 둘러싸인 분지(盆地)로 다른 곳에 비해 일교차가 심하고 주변에 금강과 세종보, 호수공원이 위치하다보니 습도가 높아 안개가 자주 발생한다.

세종시가 안개도시라는 익명과 더불어 행정도시 조성에 따른 교차로와 그곳에 밤 11시부터 새벽 6시 사이 점멸되는 구간이 많고 게다가 고층으로 들어선 건물도 운전자들의 시야를 좁게하여 교통사고 발생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대형 덤프트럭과 일과 전후로 포크레인 등 건설기계가 많이 통행하고 있어 안개가 낀 날에는 운전자들의 위협요소가 되고 있다. 겨울에는 자주 발생하는 안개로 인하여 교각이나 노면이 살짝 얼면 대형 교통사고로 이어지기도 한다.

그래서 세종시에서는 다음과 같이 차량 주의운전이 필요하다.

◈ 첫째, 안개등, 차폭등을 켜야 한다.
안개등 또는 차폭등을 켜면 자기 차의 존재를 다른차 또는 보행자에게 알릴 수 있고 물체를 좀 더 뚜렷하게 볼 수 있다.

◈ 둘째, 차간거리를 2배 이상 늘려야 한다.
안개가 짙은 날은 자신도 모르게 앞차와의 간격을 붙이는 경우가 많아 앞차의 추돌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차간거리를 늘려 운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셋째, 속도를 줄이고 급제동에 주의한다.
시야가 흐려지면 체감속도가 높아져 속도를 높이게 되며 그러다가 갑자기 앞에 차가 나오면 급제동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저속주행을 하고 브레이크를 여유있게 밟도록 한다.

◈ 마지막으로 강변이나 하천도로 운행시 주의해야 한다.
새벽이나 아침에 강변이나 하천은 다른 도로에 비해 상습적으로 안개가 깊게 껴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기 때문이다.

행복도시를 오가는 길에 교통사고로 인하여 불행도시로 얼룩져 버린다면 안된다. 안개 낀 세종시에서 운전대를 잡는 나 자신부터 교통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예방법을 습관화 한다면 사고가 없는 안전한 도시로 거듭나리라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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