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난 민심… '박 대통령 퇴진 요구 집회' 전국 곳곳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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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30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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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 지난 29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시작된 '최순실 게이트'의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대규모 촛불집회가 전국 곳곳에서 열렸다.

진보 성향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이날 오후 6시부터 서울 청계광장 일대에서 '촛불집회 ! 분노하자! #내려와라_박근혜 시민 촛불'을 진행했다.

당초 경찰은 진보단체 회원을 중심으로 3000∼4000명이 참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하지만 이날 주최 측 추산 결과 2만명 이상이 모인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청계천 일대에는 진입이 어려울 정도로 인파가 몰려들었다.

집회에 참가한 대학생 김씨(23)는 "이게 나라냐" "박근혜 대통령 하야하라" 등의 팻말을 손에 들고 최순실씨의 국정 농단 의혹 진상규명과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했다.

앞서 울산에서는 이날 오후 1000명이 참여한 울산시민 총궐기대회가 1시간 가량 진행됐고, 부산, 전주, 제주 등에서도 박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이밖에도 광주광역시는 오후4시 옛 전남도청 앞 광장에서, 제주도는 오후 7시 제주시청 어울림마당에서, 부산광역시는 오후6시 부산역 광장에서,  전북 전주시는 오후4시 세이브존(전국코아점)에서 촛불집회를 열고 시국행진을 진행했다.

이번 촛불시위에서는 '최순실 게이트'로 국정 농단 파문을 일으킨 사건을 규탄하고 박근혜 정권의 퇴진을 요구하는 범국민 목소리가 울려 퍼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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