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최씨측과 일정을 조율하는 한편 이날 오후 2시 K스포츠재단 초대 이사장을 지낸 정동구 한국체대 명예교수와 2대 이사장을 지낸 정동춘 전 이사장, 정현식 K스포츠재단 전 사무총장을 각각 소환한다고 밝혔다.
정동구 전 이사장은 한국체대 총장까지 지낸 대표적인 체육계 원로 인사로 올해 1월 설립된 K스포츠재단의 이사장에 초빙됐다가 한 달만인 2월 이사장직에서 물러났다. 정 전 이사장은 지난 21일 참고인 신분으로 한 차례 소환 조사를 받은 한 적 있다.
정동춘 전 K스포츠재단 이사장은 최씨의 단골 마사지센터였던 운동기능회복센터(CRC)의 원장 출신이다. 정 전 이사장은 초대 이사장이었던 정동구 교수의 뒤를 이어 2대 K스포츠재단 이사장직을 맡았다. 검찰은 28일 정동춘 전 이사장의 자택 등 압수수색 했다.
정현식 K스포츠재단 전 사무총장은 재단 설립, 기금 모금 과정에서 청와대 개입 의혹 등을 규명할 핵심 인물 중 한명으로 꼽힌다.
전날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 관련 의혹의 실체를 밝힐 핵심인물로 지목되고 있는 고영태씨(40)와 이성한씨(45)는 조사를 마치고 귀가 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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