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청와대 비선실세로 지목돼 30일 전격 귀국한 '최순실' 씨 사태와 관련해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정권 차원에서 진상의 정확한 파악을 막으려는 세력들이 비호하는 흐름이 보이는 것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지적하며 "이런 식으로 나온다면 야당의 대응 강도를 높일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그는 "최근 2~3일의 흐름을 보면, 진상을 조직적으로 은폐하려는 시도가 너무 노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사건의 핵심 인물인 최 씨와 CF감독 차은택 씨의 귀국 시점이 맞아 떨어지고, 변호인을 선임해 수사에 대비하는 모양새를 근거로 들었다.
또한 청와대에서 기밀 유출 방지를 이유로 검찰의 압수수색을 거부한 것 역시 "명분이 없고 진실을 은폐하기 위한 시간을 벌기 위한 것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날 우 원내대표는 ▲최순실의 신병 즉각 확보 ▲청와대에 대한 성역없는 압수수색 진행 2가지를 검찰에 요구했다. 특히 최 씨가 몸을 추스릴 시간을 달라며 검찰 출석을 하루 미룬 것에 대해 그는 "핵심 피의자가 몸이 아프다고 (검찰이) 기다려 준 적 있나"면서 "말도 안 되는 짓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여당과의 특검 협상 중단과 관련해서는 "월요일(31일) 국회의장-3당 원내대표 회동과 의원총회를 거치며 마련할 것"이라며 "협상 중단이지 특검을 포기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여당은 상설특검을, 야당은 별도특검을 주장하는 상황이다.
그는 "상설 특검도 진상은폐를 위한 방법으로 동원될 수 있지 않느냐"라며 "여야 한 명씩 후보를 추천해도 대통령이 여당에서 추천한 인사를 이명하고 형식적 수사로 가면 진상 은폐와 뭐가 다르나, 박근혜 정권 차원에서 이렇게 입맞춘 것 아닌지 의심이 강하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여당과의 특검 협상 중단과 관련해서는 "월요일(31일) 국회의장-3당 원내대표 회동과 의원총회를 거치며 마련할 것"이라며 "협상 중단이지 특검을 포기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여당은 상설특검을, 야당은 별도특검을 주장하는 상황이다.
그는 "상설 특검도 진상은폐를 위한 방법으로 동원될 수 있지 않느냐"라며 "여야 한 명씩 후보를 추천해도 대통령이 여당에서 추천한 인사를 이명하고 형식적 수사로 가면 진상 은폐와 뭐가 다르나, 박근혜 정권 차원에서 이렇게 입맞춘 것 아닌지 의심이 강하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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