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하나금융그룹과 SK텔레콤이 합작투자사를 공식 출범하고, 금융과 통신이 결합된 생활 밀착형 금융 서비스 제공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하나금융그룹과 SK텔레콤은 모바일 기반 생활금융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한 합작투자법인 '핀크'를 공식 출범한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하나금융그룹과 SK텔레콤은 지난 8월 핀크 설립를 위한 합작투자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하나금융그룹이 51%, SK텔레콤이 49%를 각각 출자했다.
핀크는 '핀테크(FinTech)·신속함(Quick)·품질(Quality)·새로운 도약(Quantum Jump)'의 합성어다. 기존 핀테크 서비스와 차별화된 빠르고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해 기존 환경의 틀을 깨고 새롭게 도약하는 혁신적인 기업을 만들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핀크는 하나금융그룹 관계사의 다양한 금융 상품·서비스 역량과 SK텔레콤의 모바일 플랫폼 기술력 및 빅데이터 분석 역량을 바탕으로 △모바일 자산관리 △계좌기반 서비스 △P2P(개인대 개인) 금융 등 실생활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따라서 가입부터 이용까지 보안상 여러 단계를 거쳐야만 했던 기존 금융서비스의 불편을 개선해 소비자들이 빠르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하나금융그룹의 금융서비스뿐만 아나라 SK텔레콤의 통신 및 멤버십과 연동한 다양한 결합 서비스가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핀크는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신기술 핀테크 기업 발굴 및 인큐베이팅, 지분 투자 등을 통해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국내 핀테크 시장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향후에는 글로벌 연계 금융 서비스도 추진한다.
민응준 핀크 초대 사장은 "핀크는 금융과 통신 역량이 밀착 결합된 새로운 생활금융 플랫폼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가치와 경험을 제공하고 미래의 라이프 스타일을 창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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