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6중전회 끝나자마자 대대적 인사태풍…시진핑 측근 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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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30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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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진핑 측근 차이치 국가안전위 판공실 부주임→베이징시장 승진 예상

  • 왕치산 측근 장차오량 후베이성 당서기 승진

  • 공청단파 자오융 허베이성 당부서기 한직 예고

18기6중전회 이후 인사태풍 예고[자료=홍콩명보]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6차 전체회의(18기6중전회)가 끝나자마자 중국 정계에 또 다시 인사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측근이 베이징 시장직에 오르는 등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가 예고된다.

최근 베이징시 당위원회는 회의를 열고 차이치(蔡奇) 국가안전위원회 판공실 부주임을 베이징시 부서기로 임명한다고 선언했으며 조만간 대외에 공표될 예정이라고 홍콩 명보(明報)가 30일 보도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소식통을 인용해 차이 부주임이 연말 베이징 시장에 오른 후 내년 베이징 당서기로 승진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차이 부주임은 시 주석의 정치 기반인 저장성, 푸젠성에서 오랜 기간 근무하면서 시 주석의 전형적인 측근으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이에 따라 왕안순(王安順) 베이징 시장은 한직인 국무원 발전연구센터 서기 겸 부주임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명보는 전했다. 신문은 앞서 부패로 낙마한 저우융캉(周永康) 전 정치국 상무위원 겸 정법위원회 서기의 부하였던 왕 시장의 앞날이 불투명하다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한달 반 가까이 공직이었던 후베이성 당서기에는 장차오량(蔣超良) 전 지린성 성장이 29일 임명됐다고 관영 신화통신은 보도했다.

장 서기는 2014년 지린성 성장 역임 전 10년 넘게 교통은행, 국가개발은행, 농업은행까지 3개 주요은행 회장 부회장이라는 요직을 맡은 금융업계 잔뼈가 굵은 인물로 왕치산(王岐山) 당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의 측근으로 분류된다.

장 서기가 후베이성으로 옮겨가면서 공석이 된 지린성 성장 자리엔 마싱루이(馬興瑞) 선전시 시장이 임명될 예정이라고 홍콩 명보는 보도했다. 마싱루이 시장은 이전에 국방과학 계통에 몸담으며 유인우주선 선저우 7호, 달탐사 프로젝트를 지휘했던 인물이다.

한편 시진핑 주석과 왕치산 서기 측근이 승승장구한 것과 달리 리커창(李克强) 총리의 정치적 기반인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출신 인사는 한직으로 밀릴 것으로 명보는 내다봤다. 보도에 따르면 공청단의 주요 인물인 자오융(趙勇) 허베이성 부서기가 한직인 국가 빈곤구제판공실 부주임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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