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귀국] 귀국에 검찰 관여했나?… 수사관 동행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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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30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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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씨가 30일 오전 7시 30분께 인천항공을 통해 전격 귀국했다. [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 비선실세 의혹 당사자 최순실씨(60)가 30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자마자 검찰 관계자와 만나 이동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30일 경향신문은 "최순실씨가 오전 7시 37분 인천공항에 도착하기 전부터 탑승동에는 검찰 수사관 10명이 나와 있었다"면서 "최씨가 내린 뒤에는 검찰 직원 5~6명이 최씨를 데리고 나갔다"고 보도했다.

검찰은 통상 피의자나 참고인 조사 및 수사를 할 때 미리 외부에서 대상자를 접촉하지 않는다. 공항 관계자의 말대로 검찰 수사관들이 공항에서 최씨를 만나 모처로 이동했다면 공식 조사 전에 검찰과 최씨가 사건에 대한 실체적 진실에 관한 사전 조율을 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

인천공항 한 관계자는 "최씨가 입국하는 과정에 검찰 직원들이 나와 있었고, 사전에 입국 항공편과 시간 등을 협의된 모습으로 보였다"고 전했다.

한편 최씨 변호를 맡은 이경재 법무법인 동북아 대표 변호사는 이날 오전 10시께 서울 서초동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는 검찰 소환에 응하기 위해 2016년 10월 30일 오전 7시 35분경 브리티시에어웨이 항공편으로 런던에서 인천공항으로 도착했다"며 "최 원장(최순실)은 변호인과 상의해 검찰 수사팀과 소환 일정 등에 대해 연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변호인은 수사 담당자에게 최 원장이 건강이 좋지 아니하고 장시간 여행, 시차 등으로 매우 지쳐있으므로 하루정도 몸을 추스릴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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