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랩터 젠-20 내년 실전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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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30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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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20[사진=바이두 캡쳐]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이 독자 개발한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젠(殲)-20'이 처음으로 에어쇼에 공개된다.

선진커(申進科) 중국 공군 대변인은 28일 베이징에서 "공군 조종사들이 젠-20기를 몰고 다음주 광둥(廣東)성 주하이(珠海)에서 거행되는 제11차 중국국제항공전람회(CIAAE)에 시범 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고 현지매체들이 30일 전했다.

젠-20 모습이 관영 매체 등을 통해 간접 공개된 적은 있었지만 일반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처음이다. 이는 중국이 젠-20의 개발을 사실상 마무리하고 내년 실전배치에 나설 계획임을 시사하는 것이다.

중국은 그동안 최첨단 스텔스 전투기를 우선 투입해 항공력 우위의 제공권 장악에 우선하려는 미국의 전략에 맞서 자국 스텔스 전투기의 조속한 개발과 실전배치를 서둘러왔다.

선 대변인은 "젠-20은 미래 전장의 수요에 맞춰 중국이 독자적으로 연구개발한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로 현재 계획에 따라 개발이 추진되고 있으며 가까운 미래에 실전 배치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젠-20이 올해 말 또는 내년에 실전 배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의 F-22 랩터에 이은 세계 두 번째 스텔기인 젠-20은 공중급유를 통해 장거리 비행이 가능하며,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발사할 수도 있다. 중국의 군사평론가들은 젠-20이 미국의 스텔스 전투기 F-22 랩터보다 성능이 약간 더 나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중국은 젠-20 외에도 미국의 F-35 스텔스기에 견줄 수 있는 젠-31을 개발 중이다. 중국은 지난 2014년 주하이 에어쇼에 젠-31를 선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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