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게이트] 문재인 "朴, 은폐 계속하면 국민 저항 직면할 것"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녹번동 서북50플러스 캠퍼스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마친 뒤 취재진 질문을 듣고 있다. 2016.10.24 [연합뉴스]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비선 실세' 최순실 씨가 극비 귀국한 30일 박 대통령을 겨냥해 "계속해서 국민의 인내심을 시험하는 행태를 반복한다면 국민의 걷잡을 수 없는 분노와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문 전 대표의 자신의 대변인 격인 김경수 민주당 의원을 통해 "그동안 박 대통령과 현 정권은 줄곧 은폐와 축소로 일관해왔다"며 이같이 전했다. 

김 의원은 "문 전 대표도 이 엄중한 상황을 국민과 함께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문 전 대표는 "추 대표가 오늘 우리 당의 입장을 잘 정리해줬다"는 반응도 내놨다. 

앞서 문 전 대표는 지난 26일 "대통령 스스로 관련된 사람들과 함께 검찰 수사를 받으라. 청와대에 대한 압수수색 등 검찰의 신속한 수사를 먼저 자청하고 검찰 수사에 협조하라"며 "그와 함께 당적을 버리고 국회와 협의해 거국중립내각을 구성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민중총궐기 투쟁본부 주최로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 시민 촛불' 집회가 열렸다.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유대길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