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트 달인’ 이승현, 역시 짠물 퍼팅…3개월 만에 시즌 2승 수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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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30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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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투어 시즌 2승을 수확한 '퍼트 달인' 이승현. 사진=KLPGA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치열한 선두 경쟁에서는 역시 짠물 퍼팅이 결정적 한 수였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퍼트 달인’ 이승현(25·NH투자증권)이 시즌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승현은 30일 인천 드림파크 골프장(파72·6716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혼마골프·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5억원)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쳐 최종합계 17언더파 199타로 짜릿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7월 문영퀸즈파크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던 이승현은 약 3개월 만에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이승현의 KLPGA 투어 통산 우승도 5승으로 늘렸고, 우승상금 1억원도 챙겼다.

이승현은 이날 버디 9개(보기 2개)를 잡아내며 이정은(28·교촌F&B·15언더파 201타)을 2타 차로 따돌렸다. 이승현은 전반에만 6개의 버디를 낚으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하지만 후반 10번홀과 13번홀에서 보기를 적어내 선두 자리를 내줬다. 위기는 퍼트로 극복했다. 15번, 16번홀에서 연속 버디로 만회한 뒤 마지막 18번홀에서 롱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우승을 확정했다.

이승현이 정교한 퍼트로 우승을 확정지었으나, 이정은은 17번홀(파3)에서 3m 버디 기회를 잃어 공동 선두를 내준 뒤 18번홀(파4)에서도 1m 파 퍼트를 넣지 못해 아쉽게 우승 기회마저 놓쳤다.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 김해림(27·롯데)과 신인 이정은(20·토니모리)이 공동 3위(13언더파 203타)에 이름을 올렸고, 고진영(21·넵스)은 이날 7타를 줄이는 뒷심을 발휘했으나 공동 15위(10언더파 206타)에 그쳤다. 대상 포인트에서 박성현(23·넵스f)에 1점 앞선 1위인 고진영은 10위 이내에 들지 못하면서 대상 포인트 추가에도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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