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16 KBO리그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5-1로 이겼다. 지난 29일 열린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한 두산은 1,2차전을 모두 잡아내며 7전4선승제로 치러지는 한국시리즈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두 팀은 오는 1일 오후 6시 30분 마산구장에서 한국시리즈 3차전을 갖는다.
경기 후 김태형 감독은 “어려운 경기를 잘 이겼다. 장원준은 기대 반 염려 반 했었는데 최고의 투구를 보여줬다. 양의지의 볼 배합도 좋았다. 야수들의 집중력 있는 수비까지 모두가 승인이었다”고 총평했다.
2차전에 선발로 나선 두산 장원준은 8⅔이닝 10피안타 5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1자책점)의 눈부신 역투로 승리 투수가 됐다. 38일 만에 실전 등판이라는 걱정을 날려 버렸다.
이어 김태형 감독은 “양의지는 10점 만점에 10점 줄 수 있다. 투수들과 호흡은 정말 대단하다”고 말했다. 두산은 한국시리즈 1,2차전을 통틀어 NC에게 단 한 점만을 허용했다.
선수들의 투지도 돋보였다. 8회 결승 득점을 올린 박건우는 홈에서 쇄도하던 해커의 발에 밟혀 좌측 무릎에 타박상을 입었다. 박건우는 9회초 수비를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지만 김태형 감독은 정수빈으로 교체했다.
김태형 감독은 “본인은 나갈 수 있다고 말했는데 무리 안 시키려고 바꿨다. 내일 아침에 일어나봐야 상태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3차전에서는 마이클 보우덴 대 최금강의 선발 대결이 펼쳐진다. 김태형 감독은 “변화구 제구력이 좋은 투수다. 전력분석원이 잘 분석해줄 것이라 생각한다. 2승했으니 부담감은 덜 할 듯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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