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내년 1월부터 전 직원 무급 휴직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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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30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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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대우조선해양은 내년 1월부터 전 임직원에 대해 한달씩 무급 순환휴직을 실시해 고정비 절감에 나선다.

또 2년 안에 현재의 절반 수준인 7조원대로 매출 규모를 줄이고, 전체 사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해 온 해양사업의 비중은 30% 이하로 낮추는 방안을 추진한다.

30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수주절벽 지속 등 경영상황 악화를 감안해 최근 구조조정 자구계획 이행시기를 대폭 앞당기기로 하고 이 같은 세부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2018년에 업황이 살아날 것을 전제로 하고 있으며, 정부가 31일 발표할 조선업 경쟁력 강화 방안에 담길 대우조선 구조조정 방안에도 담길 예정이다.

무급 순환휴직은 임직원들의 동의서를 받는 절차까지 이미 완료됐으며, 개별 직원들의 휴직 기간도 정해졌다.

대우조선은 연말까지 희망퇴직과 분사를 통해 직원 수를 3000명가량 줄여 1만명 이하로 맞추겠다고, 밝히고 인적 구조조정을 진행 중인 가운데 비용절감을 위해 조선 대형 3사 중 처음으로 무급 순환휴직을 하기로 한 것이다.

생산직은 연차휴가를 모두 소진하는 방식으로 인건비 절감을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대우조선은 현재 전체 사업의 55%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해양사업 부문의 비중을 30% 이하로 낮추기로 했다.

해양플랜트는 대우조선이 지난해 수조 원대 적자를 낸 주범으로 지목돼 왔으며, 최근 조선업 구조조정 컨설팅을 한 맥킨지가 보고서에서 대우조선이 해양사업에서 아예 철수해야 한다고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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