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이경재 변호사의 말과 달리 최순실 씨가 전격 귀국한 후 청평의 모처에 숨어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3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순실 씨의 전격 귀국 사실을 발표한 이경재 변호사는 기자회견 후 동서울터미널에서 시외버스를 타고 경기도 청평으로 향했다.
이경재 변호사는 청평 시외버스 터미날 인근 중식당에서 점심을 먹는 동안 ‘연합뉴스’ 기자를 만났다. 이 변호사는 ‘최순실 씨가 어디에 있느냐?’는 질문에 “그건 말할 수 없다”며 “서울 시내에 있다”고 답했다. 청평을 들른 이유에 대해선 “개인적 용무”라고 말했다.
청평은 산속에 고급 별장이나 펜션이 많다. 마음만 먹으면 며칠 동안 아무도 모르게 숨기에 매우 좋다.
이에 따라 최순실 씨가 현재 청평의 별장이나 펜션 등에 숨어 지내면서 검찰 수사에 대비하고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최순실 씨의 출국 전 주거지나 언니나 동생이 사는 빌라나 아파트에는 최순실 씨의 흔적은 없었다.
또한 보안이 엄격한 서울 시내 호텔에 숨어 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최순실 씨에게 31일 오후 3시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도록 소환 통보했다.
최순실 씨는 전격 귀국 후 하루 만에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