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산대, 베트남 대학과 복수학위 수여 및 맞춤형 인력 양성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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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31 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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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산대 김재현 부총장(왼쪽)과 하이퐁대학 부덕랩 총장(오른쪽)이 협약서에 서명한 후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호산대학교 제공]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호산대학교는 최근 김재현 부총장이 베트남을 방문해 베트남 대학과의 복수학위 수여와 맞춤형 인력 양성 프로그램 추진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고 30일 밝혔다.

호산대는 먼저 베트남 하이퐁대학과 복수학위 수여 및 맞춤형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호산대는 하이퐁대학과의 복수학위 수여를 위해 하이퐁대학 내에 호산대가 설치한 호산한국어센터에서 한국어를 3개월 이상 수료한 학생 중에서 하이퐁대학에서 1년간 정규과정을 이수한 학생에게 호산대에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주게 된다.

이어 호산대에 유학 온 학생들은 1년간 한국어와 한국문화, 현지 LG전자의 하이퐁 공장에서 요구하는 교육과정을 반영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에 의한 교육을 이수함으로써 복수학위를 수여받게 된다.

호산대와 하이퐁대학은 졸업생들이 LG전자의 하이퐁 공장에 취업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LG전자는 2013년부터 베트남 북부 하노이 인근 항구도시 하이퐁에 80만㎡ 규모의 대형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이 단지는 아시아의 생산기지로서 인건비가 중국의 절반 수준인 이점을 살려 TV·세탁기·LCD 모듈 등 인력 집약적인 생산라인을 이전해 LG전자가 글로벌 경쟁에서 앞서 간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호산대는 베트남 하노이국립대학과 대학으로부터 입학허가를 받은 학생 중에서 희망하는 사람에 한해 호산대에서 2년간 복지, 경영, 뷰티 및 자동차 등의 전공 공부를 한 뒤 다시 하노이대학으로 복귀해서 2년을 수료한 후 복수학위를 받는 즉, 2+2의 시스템에 의한 복수학위를 수여하기로 했다.

또한 호산대 김재현 부총장은 베트남 내 최대 직업교육기관인 ICC 그룹과의 협약을 통해 그룹 내에 호산한국어센터를 개소하기로 합의했다.

여기에서 한국어를 공부한 학생들 중 한국기업에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을 우선적으로 선발해서 호산대에서 학위를 수여하기로 하는 등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현 호산대 부총장은 “LG전자의 하이퐁 공장은 대부분의 공정이 사람의 손이 많이 필요한 조립과 모듈 등으로 베트남 북부 하노이 인근 항구도시인 하이퐁 지역에는 많은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며 “호산대와 하이퐁 대학은 다양한 협력을 통해 학생들의 현지 LG전자 공장에의 취업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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