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의 친 남동생 박지만 EG 회장이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이후 박 대통령이 구설수에 오른 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최근 의혹이 터진 후 박지만 회장은 지인들에게 "창피하고 부끄럽다. 고개를 들고 다닐 수가 없다"고 말하고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박지만 회장은 아내와 유럽 여행을 하던 중 최순실이 박 대통령의 연설문을 사전 열람했다는 보도를 접했다.
이후 박지만 회장은 입을 다문채 언론과의 접촉을 피하고 있다. 자택 관리인은 "며칠 전까지 출근하는 모습을 보긴 했지만 최근엔 본 적이 없다. 아무래도 사업을 하시다 보니 출퇴근 시간이 불분명해 더욱 보기가 힘들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박지만 회장은 최순실과 그의 전 남편 정윤회를 가장 싫어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박관천 전 대통령공직기강비서관실 행정관은 "박지만 회장은 박 대통령이 최순실 이야기만 나오면 최면에 걸린다는 말을 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국정농단 의혹을 받던 최순실은 3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검찰은 오늘(31일) 최순실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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