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연내 가격인상 예고…조선업계 등 부담도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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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31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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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올해 들어 철강가격이 연초 대비 20% 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철강의 상승세는 연말까지도 이어질 것으로 보여, 조선업 등 수요업체들의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10월 셋째 주(17∼21일) 한국 내수 열연 가격은 t당 534달러(약 61만원)로 연초보다 27.7% 올랐다.

열연은 철광석을 녹여 만든 철판으로 가장 기본적인 판재료로 자동차, 가전 등에 쓰이는 냉연의 초기 단계이다. 열연을 다시 한 번 가공해 고급강재인 냉연으로 만든다. 이 냉연은 가격은 같은 기간 596달러(약 68만원)로 연초 대비 18.4% 상승했다.

6mm 이상의 두꺼운 철판인 후판 가격은 19.2% 오른 498달러(약 57만원)를 기록했다. 후판은 주로 선박이나 건설용으로 사용된다.

철강제품 가격을 인상은 원가상승이 가장 큰 영행을 미쳤다. 10월 셋째 주 철광석 가격은 t당 59.0달러로 연초보다 38.2% 상승했고, 호주산 원료탄 가격은 184.8% 급등한 t당 208.5달러였다.

철강업계는 추가 인상을 예고했다. 철강제품이 여전히 원가 상승분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이유다.

동국제강은 이미 10월 출하하는 열연 가격을 2만원 인상했다. 현대제철은 내달 출하분부터 2만원 인상을 확정했다.

또한 포스코는 단가인상 추진을 예고해 철강 가격 인상 도미노는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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