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평-이천 고속도로 [자료= 국토교통부 제공]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국제기준을 적용한 건설엔지니어링 입·낙찰 시범사업이 '양평-이천 고속도로(3개 공구)' 입찰공고를 시작으로 본격 추진된다. 이에 따라 관련 국내 기업들은 국제기준과 유사한 입·낙찰 경험을 쌓음으로써 해외진출의 노하우를 축적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5월부터 발주청 및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시범사업 추진 특별팀(TF)'을 구성하고, 공청회와 업계설명회 등 의견수렴을 거쳐 국제기준에 걸맞는 입·낙찰 절차 및 평가기준을 마련했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현행 정량·절대평가 위주의 평가기준이 기술자 능력 중심의 정성·상대평가로 전환되어, 가격보다는 업계의 기술력 경쟁으로 최종 낙찰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시범사업은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거쳐 마련된 '국가계약법 특례기준' 절차에 따라 도로 사업부터 순차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시범사업은 엔지니어링 업계의 해외진출 가능성이 가장 높은 분야인 도로사업을 시작으로, 도시・철도 분야에 단계적으로 추진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양평-이천 고속도로와 송산 그린시티 서측지구, 인덕원-수원 철도사업 등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 뿐만 아니라 침체된 국내 건설 경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 10월12일 '건설 엔지니어링 분야 해외진출 확대전략'을 마련했으며 용역 대가산정기준 개선, 주요 진출국 핵심정보 제공, 전문인력 양성, 기술사배출 확대 등 건설 엔지니어링 기업의 해외진출의 활로를 찾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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