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이날부터 김태현 교육부 감사총괄담당관을 단장으로 한 12명의 감사 인력을 투입해 이대 특별감사에 나섰다.
교육부는 특별감사에 착수한다는 사실을 지난 28일 밝히면서 조사 결과 정양의 결석 대체 인정 자료가 부실하고 제출 자료 없이 성적을 부여한 사례가 확인되는 등 부실한 학사 관리 실태가 확인됐고 다른 체육특기자들도 결석 대체와 성적 부여에 부실하게 운영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밝혔었다.
입학 과정에서의 문제가 드러났다는 사실 확인은 빠져 있는 가운데 이대의 체육 특기자 전반에 대한 입시관리 실태, 체육특기자 출석 및 성적 관리에 구조적인 부실과 비리의 소지가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감사하기로 했다고 했다.
학사관리에서는 문제 소지가 드러나 감사로 이어지지만 정양의 입학과정에서 문제 소지가 조사과정에서 드러났는지 아닌지도 불분명해 정양 개인의 입학과정에 대한 조사가 제대로 이뤄질지도 불투명한 것이다.
교육부 감사 발표 표현은 감사로 넘어가기 전 조사과정에 학사관리 이외 입학분야에서는 과연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은 것인지도 알 수 없도록 돼 있다.
정양 개인의 특혜 입학 의혹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도 하고 있지 않아 과연 제대로 조사를 했는지, 조사를 했는데도 문제가 없었는지도 명확하지 않다.
조사는 대입제도와 학사관리 등 해당 과로 나뉘어 이뤄졌으나 감사는 감사팀에서 담당한다.
이준식 부총리 역시 최근 기자들에게 이대 조사와 관련해 학사관리 분야에서 문제점이 발견됐다고만 밝힌 바 있다.
이대가 2015학년도 체육특기생 대상 종목에 승마을 새로 포함시키고 입학처장이 금메달을 가져온 학생을 선발하도록 지시한 점, 원서마감 이후 금메달을 수상했는데도 면접 점수에 반영이 된 점 등에 대한 의혹이 제기 됐으나 해당 과의 조사 결과 이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으면서 과연 감사 결과 입학 과정에 대한 문제를 밝힐 수 있겠느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대 특별감사에 대한 세부 조사나 감사 관련 내용은 언급을 할 수 없다”며 “개인에 대한 특혜 의혹을 알려면 체육특기자 전반에 대한 관리실태를 파악해야 하는만큼 체육특기자 전반에 대해 감사한다고 한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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