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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민통선 평화 걷기 성황리에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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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31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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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동도 민통선 지역에서 더 좋은 나라 통일을 염원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사)강화나들길은 지난 29일 ‘제2회 민통선 평화 걷기, 더 좋은 나라 통일의 길목에서’를 개최했다.

대한민국 최서북단 교동에서 열린 이 행사는 강화군청과 문체부의 후원으로 진행됐으며, 교동도 호두포에서부터 교동초등학교까지 약 9km 구간을 걸으며 남북의 평화를 기원했다.

바다를 사이에 두고 남쪽 북쪽으로 나뉘어 있는 이 땅의 최서북단 민통선 지역을 통과하는 제2회 민통선 평화 걷기는 때 묻지 않은 교동도의 자연과 6.25 이후 민통선 지역으로 되어 단 한 번도 민간인 출입이 허용되지 않았던 구간도 포함됐다.

길맞이 나온 김덕수 교수와 함께 걷는 참가자들[1]



사전에 신원조회를 마치고, 단 하루 굳게 잠겼던 빗장을 열게된 민간인 참가자 5백 여명은 바다 건너 손에 잡힐 듯 보이는 북쪽을 보며 분단의 현실과 평화의 가치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을 뿐만 아니라 잊을 수 없는 추억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장구 명인 김덕수 교수와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연희과 한누리연희단이 특별 출연, 교동초등학교 운동장에서 평화를 기원하는 다채로운 공연도 펼쳐졌다.

행사에 참석한 이상복 강화군수는 “분단의 아픔이 느껴지는 교동도 민통선에서 이런 걷기 행사가 이루어진 것은 대단히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강화나들길 걷기 행사가 활발하게 추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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