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송창범 기자 = 국내 최대 게임 축제인 ‘지스타 2016’의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관에서는 넥슨, 넷마블게임즈, 웹젠, 소니, 롱투코리아 등 참가업체 5강의 격돌이 예상된다.
중대형 게임사 대부분이 불참하면서 이들이 중앙과 좌측, 우측 등에 각각 자리를 잡고 차별화된 콘셉트로 자사 게임 알리기에 나선다.
31일 지스타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11월17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하는 ‘지스타 2016’의 B2C관 자리 배치가 확정됐다. 전시관 중앙은 넥슨이 독차지하고, 이를 중심으로 좌측은 일본기업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이하 소니)가, 우측은 메인스폰서 넷마블이, 뒷편에는 웹젠과 롱투코리아가 각각 위치해서 대표로 자리를 잡는다.
넥슨을 중심으로 좌측은 신기술 게임을 앞세우고, 우측은 신진 기업들이 대거 나서는 형국이 된다.
우선 전시관 가운데에서 중심축을 잡을 넥슨은 역대 최대규모인 400부스로, 전시관 3분의 1 가량을 차지한다. 400부스를 5개의 부스로 나눠 넥슨코리아, 네오플, 넥슨지티, 띵소프트, 엔도어즈까지 자회사가 모두 참여한다.
이에 따라 ‘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 개발사 내용 등을 한눈에 볼수 있는 존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넥슨 관계자는 “다양한 라인업의 신작 게임을 발표할 예정으로, 구체적인 내용은 오는 8일 진행될 사전행사를 통해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관 좌측 벽면에 붙은 소니는 100부스로 신기술 게임을 이끈다. 충성고객들을 위한 콘솔을 앞세우면서 VR(가상현실)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맞춰 지스타 위원회 측 또한 ‘VR 특별관’을 처음 구성하면서, 소니 부스 바로 옆자리에 만들었다. 이외 LG전자가 같은 곳에 자리를 잡고, 게임 전용 모니터를 선보일 전망이다.
우측 벽면은 모바일게임 전문기업 넷마블이 중심이 돼 신진기업들을 선도한다. 지스타 개막전까지 사전행사를 하지 않기로 한 만큼, 현장에서 어떤 깜짝 카드의 전시 형태를 보일지가 관심이다. 이와 함께 넷마블 자리 바로 옆에는 부산게임아카데미와 인디게임부스가 마련되고, 앞쪽에는 다양한 소형기업들이 자리를 잡는다.
반면 웹젠과 롱투코리아는 각각 왼쪽 뒤편과 우측 뒤편에 선다. 웹젠은 5년 만에 출격하는 것으로 이미 사전행사를 가장 먼저 실시, ‘온라인’과 ‘모바일’ 대작 하나씩을 선보일 것임 알렸고, 중국기업인 룽투코리아는 이번에 처음 마련된 ‘프리미엄 스폰서’로 참석해 관심을 끌 예정이다.
지스타 조직위 관계자는 자리 배치와 관련, “지스타에선 대형 부스 위치는 기업들간 사전조율에 이은 추첨을 거쳐 진행하고 있다”며 “올해는 사전조율을 통해 자리가 배치됐고, 이에 맞춰 소규모 부스의 위치를 대형부스 콘셉트에 맞춰 배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11월17일에서 20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6’의 B2C관은 지난 9월 1526부스로 조기 마감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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