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구조조정 기업 재취업 전면 금지…인력·보수 줄여 400억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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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31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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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산업은행이 구조조정 기업에 대한 임직원의 재취업을 전면 금지하고 인력 축소와 보수 삭감 등의 자구노력으로 400억원을 절감하는 내용의 혁신안을 내놓았다.

김경수 성균관대 교수를 위원장으로 하는 ‘KDB혁신위원회’는 31일 조직쇄신과 기득권 포기 등을 골자로 한 ‘산업은행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산은은 우선 출자회사에 대한 관리체계를 전면 개편한다. 낙하산 인사를 사전에 철저히 방지하기 위하여 구조조정기업에 산은 퇴직임직원의 상근·비상근직 재취업을 전면 금지한다.

또 구조조정기업 경영진에 대한 후보추천과 검증 체계를 구축하고 구조조정기업에 파견하는 ‘경영관리단’ 자격요건을 신설한다.

현재의 출자회사관리위원회가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수준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갖추도록 기능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인력 축소와 보수 삭감을 통하여 351억원을 절감하는 등 철저한 자구노력을 통하여 400억원을 절감하고 인사와 조직 운영을 혁신키로 했다.

순혈주의를 타파하기 위해서 본점 팀장 이상 간부직에 외부전문가 채용을 확대하고 부행장급 부문도 9개로 축소한다.

내년말까지 8개 지점도 축소한다.

아울러 보유하고 있는 132개 출자회사를 매각할 때 시장가격으로 매각한다는 원칙을 정관과 내규 등에 명시할 방침이다. 이러한 원칙에 따라 출자회사 가운데 출자전환 3곳·중소벤처 9곳을 올해 안으로 매각하고, 내년 이후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출자회사 31곳과 중소벤처 6곳을 계속 매각할 예정이다.

구조조정 역량을 강화하기 위하여 재정부담 최소화를 위해 투자자산 매각, 조건부본증권 발행 등으로 산은의 재무건전성을 유지하고 정책금융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출자회사 관리위원회와 내부통제위원회에 대한 사외이사 참여를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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