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게이트] 반기문도 지지율 최저치 근접…朴대통령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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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31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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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미터] 潘 20.9% vs 文 20.3%…朴대통령 9.5%포인트 하락

31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의 10월 넷째 주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주 대비 1.3%포인트 하락한 20.9%를 기록했다. [그래픽=리얼미터 제공]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최순실 게이트’ 후폭풍에 따른 민심 이반이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까지 덮쳤다. 한 달 전 8.4%포인트까지 벌어졌던 반 총장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격차는 0.6%포인트 차의 초박빙 구도로 좁혀졌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도 지난주 대비 9.5%포인트나 하락하면서 20%대가 붕괴, 레임덕(권력누수) 현상이 본격화됐다. 새누리당 지지층에서조차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섰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이 거국중립내각 등의 특단의 승부수를 던지지 않는다면, 국면전환을 꾀하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반기문 지지율, 한때 19.9%까지 하락

31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의 10월 넷째 주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반 총장은 지난주 대비 1.3%포인트 하락한 20.9%, 문 전 대표는 1.4%포인트 상승한 20.3%였다. 반 총장 지지율 20.9%는 기존 최저치인 7월 셋째 주 20.2%에 근접한 수치다.

지난 23일 이후 4일 연속 하락한 반 총장은 27일∼28일 이틀간 문 전 대표에게 밀려 2위로 추락하기도 했다. 주로 광주·전라와 부산·경남·울산, 서울, 40대와 20대, 무당층, 진보층과 중도보수층에서 하락했다.

실제 23.0%(23일)로 시작한 반 총장은 이후 ‘21.5%→20.5%→20.1%→19.9%’로 떨어졌다. ‘최순실 게이트’ 파문으로 20%대 지지율도 붕괴된 셈이다. 반면, 19.9%로 출발한 문 전 대표는 이후 ‘19.2%→19.8%→22.0%→20.7%’의 흐름을 보였다.

반 총장은 △광주·전라 3.7%포인트(13.6%→9.9%)를 비롯해 △부산·경남·울산 3.4%포인트(24.0%→20.6%) △서울 2.7%포인트(20.6%→17.9%) △40대 4.2%포인트(21.4%→17.2%) △무당층 2.5%포인트(20.1%→17.6%) △중도보수층 2.0%포인트(21.5%→19.5%) 등에서 주로 내렸다.

문 전 대표는 △부산·경남·울산 3.8%포인트(20.5%→24.3%) △경기·인천 3.1%포인트(18.5%→21.6%) △20대 6.8%포인트(21.3%→28.1%) △무당층 2.4%포인트(6.9%→9.3%) △보수층 2.7%포인트(7.5%→10.2%) △중도층 2.0%포인트(21.0%→23.0%) 등에서 주로 상승했다.
 

국회 의사당. [‘최순실 게이트’ 후폭풍에 따른 민심 이반이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까지 덮쳤다. 한 달 전 8.4%포인트까지 벌어졌던 반 총장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격차가 0.6%포인트 차의 초박빙 구도로 좁혀졌다.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tlsgud80@]


◆朴대통령, 주간 최저 지지율 15.5%

이어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10.5%), 박원순 서울시장(6.1%), 이재명 성남시장(5.9%), 오세훈 전 서울시장(4.5%), 안희정 충남지사(4.2%),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3.4%), 손학규 전 민주당 의원(3.2%),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2.7%), 김부겸 민주당 의원(2.3%), 남경필 경기지사(1.8%), 홍준표 경남지사(1.3%), 원희룡 제주지사(1.0%) 등의 순이었다. ‘모름·무응답’은 11.9%였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9.5%포인트 하락한 19.0%로, 취임 후 주간집계 사상 처음으로 10%대로 떨어졌다.

부정평가는 같은 기간 10.3%포인트 급등한 74.8%까지 상승, 지난주에 경신했던 취임 후 최고치(64.5%)를 경신했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는 55.8%포인트로, 취임 후 최대 격차로 벌어졌다. ‘모름·무응답’은 6.2%였다.

박 대통령의 일간 지지율 추세는 지난 24일 28.7%에서 대국민사과를 한 25일 22.7%까지 하락했다. 이후 ‘17.5%→15.5%→15.8%’ 등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부산·경남·울산 16.3%포인트(33.2%→16.9%·부정평가 75.2%) △대구·경북 11.9%포인트(45.1%→33.2%·부정평가 63.3%), 세대별로는 △60대 이상 17.2%포인트(54.9%→37.7%·부정평가 55.6%) △50대 10.2%포인트(36.8%→26.6%,·부정평가 69.5%), 지지 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층 15.3%포인트(72.0%→56.7%·부정평가 39.2%) 등에서 주로 하락했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31.2%(2.0%포인트 상승), 새누리당 25.7%(3.9%포인트 하락), 국민의당 14.2%(1.2%포인트 상승), 정의당 4.5%(0.5%포인트 하락) 등의 순이었다. 무당층은 20.8%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매일경제·MBN ‘레이더P’ 의뢰로 지난 24일~28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45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17%), 스마트폰앱(40%), 무선 자동응답전화(23%), 유선 자동응답전화(20%) 혼용 방식의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임의전화걸기(RDD) 및 임의스마트폰알림(RDSP) 방법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이며, 응답률은 전체 10.4%(총 통화도 2만4385명 중 2545명 응답)를 기록했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
 

[그래픽=리얼미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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