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수석은 문자메시지에서 "험한 시기에 홀로 청와대를 빠져나오려니 마음이 착잡하다"며 "이 흉흉한 세월의 아픔도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고, 사람들 마음의 상처는 아물겠지요. 그런 날이 꼭 오겠지요"라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다섯달도 안되는 짧은 기간 함께 부대끼며 지냈지만, 긴 세월 동안 진한 추억으로 남을 거라 생각된다. 모든 분들 잊지 않겠다"면서 "외롭고 슬픈 우리 대통령님 도와주세요. 꼭 부탁드립니다"라고 적었다.
박근혜 대통령은 전날 단행한 청와대 인사에서 김 전 수석과 이원종 전 비서실장 등을 경질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