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플라스틱, 고부가가치 컴파운드 시장 공략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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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3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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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컴파운드·복합소재 생산을 위해 김천2공장 신설…생산능력 40% 증대

코오롱플라스틱 김천2공장 조감도.[사진=코오롱플라스틱 제공]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코오롱플라스틱㈜(대표이사 장희구)가 자동차 경량화 핵심소재로 각광받고 있는 고부가가치 컴파운드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고 31일 밝혔다.

컴파운드는 플라스틱 베이스(Base) 제품에 특정 첨가제를 혼합해 고객사가 요구하는 다양한 물성을 충족시키는 고기능성 플라스틱이다. 최근 자동차 경량화 추세와 맞물려 사용량이 늘고 있다. 코오롱플라스틱은 폴리아마이드(PA), 폴리옥시메틸렌(POM) 등의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을 기반으로 수백여 종의 컴파운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코오롱플라스틱㈜는 최근 경북 김천시 어모면에 위치한 김천일반산업단지에 6만6000㎡(약 2만평) 규모의 고부가가치 컴파운드 제품 생산을 위한 김천2공장을 완공하고, 가동을 시작했다. 이번 공장은 첨단 설비를 도입해 초내열, 고강성, 고내충격 등 특화된 컴파운드 제품 생산능력을 갖춰 글로벌시장에서 품질경쟁력을 높였다. 컴파운드 생산량도 기존 3만5000t에서 5만t으로 늘렸다.

코오롱플라스틱㈜는 기존 김천1공장과 상주공장으로 이원화 됐던 컴파운드 생산설비를 김천2공장으로 통합하고, 스마트팩토리를 구현해 생산능력을 약 40% 증대시켰다.

특히 김천2공장은 공정 운영 및 제어 장비의 스마트화를 통해 제조 경쟁력을 높였다. 제품 생산의 전 과정(제품기획에서 설계, 제조, 공정, 유통판매 등)에 코오롱이 자체개발한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생산공정을 최적화했다. 또한 공정제어 데이터 수집시스템(SCADA System)을 통해 전 공정의 가동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이를 빅데이터화하여 지속적인 공정개선을 할 수 있다.

또한 생산계획시스템과 연계, 생산정보에 따라 필요한 원부원료를 자동공급하는 ‘원료자동공장치(Auto Feeder)’가 도입됐다. ‘자동이송 혼합장치(Auto Dosing System)’를 통해 투입되는 모든 원료 및 첨가제를 자동으로 계량·혼합해 정확한 원료가 혼합·투입된다. 또한 건조 공정에서는 기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각 제품별 최적 온도 및 습도가 자동으로 조절되도록 설계함으로써 최고 수준의 고품질 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장희구 대표이사는 “김천2공장은 다품종 소량생산 체제로 자동화가 불가능할 것이라는 업계의 통설을 깨고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이 도입되었으며 코오롱플라스틱의 생산노하우와 첨단설비가 결합해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 능력을 보유한 공장”이라며 “차별화 된 컴파운드와 복합소재 같은 고기능성 플라스틱 소재에 선제적 투자를 실시함으로써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코오롱플라스틱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전문회사로 3월 독일 화학회사 BASF와 자회사인 코오롱바스프이노폼을 설립하고 POM 부문의 합작 투자를 발표했다. 현재 코오롱바스프이노폼은 기존 코오롱플라스틱의 김천 1공장에 7만t 규모의 POM 생산라인을 건설 중에 있다.

한편, 코오롱플라스틱은 이날 공시를 통해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6.8% 증가한 50억원, 당기순이익은 54억원으로 전년보다 100.8% 늘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4.7% 감소한 561억원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의 누계실적은 각각 62.4%, 135.6% 증가한 171억원, 144억원을 기록,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전년보다 3.6% 감소한 1787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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