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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31일 열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경제 분야 정책질의에선 '최순실 예산'이 최대 쟁점이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최 씨와 최 씨의 측근이자 CF 감독인 차은택 전 문화창조융합본부 단장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창조융합벨트 구축사업 등을 전액 삭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 씨와 관련 없는 사업이며 이미 정부 초기부터 검토됐던 예산이라고 부인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철민 민주당 의원은 "최 씨 예산은 박근혜 정부 예산안의 암 덩어리"라면서 "남성 접대부로 알려졌던 사람도 가세해 만든 예산이 문화체육관광부에 반영된 것도 문제지만 기재부가 그대로 제출한 것도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광수 국민의당 의원도 "일부 언론에서는 최 씨 관련 예산이 1조원을 넘을 것이라는 추정도 하기 때문에 최 씨 관련 예산을 전수 조사해야 한다"면서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이라고 해야 내용에 걸맞는 정확한 명칭"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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