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오만 정부와 1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제5차 한·오만 경제협력위원회를 열고 교역·투자, 에너지, 금융, 인프라, 보건, 관광 등 12개 분야 25개 협력 의제를 논의했다.
한-오만 경제협력위는 지난 2009년 1차 회의를 시작으로 2년마다 양국에서 교차로 열리는 양국의 유일한 고위급 협력채널이다.
이번 회의에서 양측은 오판 두큼 정유플랜트, 소하르 석유화학플랜트, 오만·이란 해저 가스파이프라인, 국가철도망 등 271억달러 규모 주요 에너지·인프라 구축 사업에 한국 기업이 참여하는 데 합의했다.
오만은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개발 잠재력이 큰 나라다. 오는 2020년까지 전체 전력생산의 10%를 재생에너지로 공급할 계획이다.
한편 양국은 이날 회의에서 금융산업 공동발전을 위해 금융정책·감독 전반에 관한 경험과 정보를 공유하고자 오는 3일 금융위원회와 금융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기존 에너지·플랜트 분야 중심의 양국 간 경제협력 관계를 금융, 신재생에너지, 보건, 관광 등으로 다변화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양측이 합의한 사항이 실질적으로 이행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양국 공동으로 이행점검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내년 첫 회의를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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